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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관련책 원픽 내일의 부

by 공유해영 2021.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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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재테크 책이 어마무시하게 나와 있지만 그 중에 괜찮다는 생각이 전반적으로 들게 하는 책을 고르기는 힘듭니다. 책 한 권을 읽으면 일부에 대해서는 정보를 얻었다고 판단이 되지만 그 외에는 크게 도움되지 않는 역사를 훑거나 실제 활용하기 어려운 내용을 다루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책 <내일의 부>는 대부분이 만족스러웠던 책 중 하나입니다.

내일의부

 

정답은 단순하다

작가 김장섭은 실제 부동산, 주식 등 다방면에서 성공적인 투자를 한 인물인데요. 오랜 기간의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단순한 투자를 설파하고 있습니다. 이 데이터 분석을 근거로 그가 확립한 투자 방법은 시가 총액 1등을 사라는 것이고 1등과 2등의 시가총액 차이가 10% 이내라면 1, 2등을 두 개 다 사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나스닥이 3% 이상 빠지면 매도 신호라고 판단하는데요. 

 

이 단순한 법칙으로 백데이터를 돌려 본 결과가 놀랍습니다. 1996년에 1억원을 투자해서 2019년까지 이 원칙을 지켜서 투자했다면 23년 동안 거둔 수익으로 만들어진 결과는 105억원이 됐습니다. 105배가 된 것인데요. 놀라운 성적입니다. 이 신호는 2020년 코로나가 발발하기 전까지는 꽤 유효한 데이터였는데요. 2020년 3월 이후 변동성은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유일한 약점이 아닐까 합니다. 다만, 변동성은 앞으로 작가의 데이터 기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재테크 관련책

 

구체적인 조건, 실천만 따라준다면

주식 투자를 하면서 사람들이 가장 혼란스럽고 어려워하는 부분이 매도 타이밍인데요. 작가는 이 매도 타이밍에 대해서도 굉장히 구체적이고 쉽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1. 나스닥 일간지수 -3%가 뜨면 팔고 한 달 기다린다

2. 다음 어닝일 전날에는 무조건 판다

3. 매수 가격에서 수익률이 -10% 이상 손실이 발생하면 판다

4.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10일 중 6일 이상 오르지 않으면 판다

5. 분기 수익률이 20% 이상이라면 20% 아래로 떨어지면 판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간 손실을 보지 않고 최대한 자산을 굴릴 수 있는 목표를 위한 지침이라고 볼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인데요. 기계적으로 이렇게 사고 팔 수만 있다면 올라온 수익은 자기 것으로 만들고 손실은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추천

 

영원한 것은 없다 대응만이 살 길이다

가치투자라는 이름에 혹해서 언젠가는 가치를 알아주겠지 하고 기우제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러 면에서 곰씹어 볼만한 이야기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주식투자란 미인대회에서 자신의 눈에 예쁜 여자가 아니라 남의 눈에 예쁜 여자를 고르는 것이다"라고 말한 케인즈의 말을 인용하는데요. 시간이 흐르면서 S&P500 기업의 평균 지속시간이 1960년대에는 60년 이상이었는데 지금은 15년 이하로 줄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의 1등이 10년을 더 갈지도 확실하지 않은 투자 환경이 된 것인데요. 오랫동안 시장 최고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엑손이 다우존스 지수에서 퇴출된 것은 그런 면에서 상징적인 사건이 아니었나 합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는 시가총액 1위가 단연코 엑손, 페트로차이나 등 석유화학 업체였는데요. 2011년부터는 애플이 치고 올라와서 중간에 살짝 부침이 있었던 시기만 제외하고는 애플이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수요변화에 따라 바뀔 수도 있는데요. 지금은 시총이 애플의 절반에 불과한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시대를 맞아 1위로 치고 올라갈 수도 있는 노릇입니다. <내일의 부>는 다양한 면에서 데이터와 투자 전략을 다루고 있어 재테크 추천책을 찾는 사람에겐 원픽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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