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관련책 더 이상 가난한 부자로 살지 않겠다
돈 버는 법을 다룬 책들은 대개 실용적인 관점에서 많은 개념을 쏟아 내기 마련인데요. 이 책의 작가 데이비드 바크는 이미 재테크 관련 서적이나 강연에서는 유명한 구루입니다. 이 책 말고 유명한 책이 <자동 부자 습관>인데요. 알려지기로는 재테크 관련책 중에서는 성경같은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만큼이나 많이 팔린 책이라고 하는군요.
더 이상 가난한 부자로 살지 않겠다
큰 그림으로 보면 우리나라에서 워렌 버핏만큼이나 주식 투자계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인물이 아닐까 싶은 존리가 쓴 책 <엄마 사주세요>와 비슷한 내용입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습관적으로 투자하라는 것인데요. 그가 주장하는 재테크의 원리 중 반복되는 개념이 <라떼 효과>입니다. 하루에 라떼 한 잔 사먹을 돈만큼 자동으로 저축해서 재테크에 활용하게 세팅한다면 10년, 20년 그 이상이 지나면 엄청나게 불어난다는 건데요.
예를 들어, 매월 15만원을 연수익률 10% 상품에 투자할 경우 1년에 1,885,000원, 2년째는 3,967,000원 이렇게 쌓여서 40년이 되면 무려 10억원 가까운 돈이 된다는 논리입니다. 따지기 좋아하는 사람은 지금 화폐가치와 40년 후의 화폐가치가 똑같이 않으니 상쇄되면 큰 의미없지 않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모든 재테크, 부자되기 위한 서적처럼 실천을 하느냐 마느냐가 해가 갈수록 차이를 만드는 힘이 될 것입니다.
<더 이상 가난한 부자로 살지 않겠다>가 다른 부자되기 책과 구분되는 점은 책을 우화처럼 이야기 형식으로 만들어 놨다는 것인데요. 우연이 부자된 상사를 만난 주인공 조이가 우연히 커피집 사장에게서 부자 되는 방법을 사사받는 내용을 빌어서 복잡하게 만들면 한없이 복잡한 재테크 방법을 독자에게 쉽게 풀어 설명해 주는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돈은 자동으로 모이게 두고 원하는 삶을 살아라
파이어족(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이라는 단어가 있는데요. 40대에 부자되서 퇴직하기, 30대에 부자되서 퇴직하기 등 일찍 부를 일구어서 퇴직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열망을 담은 단어입니다. 실제, 일찍부터 돈을 버는데 성공해서 이런 삶을 사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데요. 결국 부자되는 목적은 돈이 들어오는 시스템을 갖춰 놓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이 책 역시 그 부분을 잘 짚고 있구요.
이 분야에서 가장 독보적인 부를 이룬 인물은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아닌가 싶네요. 그는 이런 책을 통해 성장하진 않았겠지만 돈 버는 시스템을 어린 시절부터 잘 구축했고 그 덕분에 지금은 화성에 가고 싶다는 개인 취미를 전세계에서 돈을 벌어들이면서 이루고 있습니다.
경제적 자유에 이르는 세 가지 비결
1. 먼저 당신 자신을 위해 써라
2. 예산을 짜지 마라. 자동으로 되게 하라
3. 지금 부자로 살아라
이 결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개인 평점 ★★★★★
개인적으로는 이야기 형식을 빌어서인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보다 더 쉽게 읽히고 머리에 남는 책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 책을 두고 어느 하나에 우열을 매길 수는 없지만 다른 컨셉에서 같은 목적을 다루고 있는 책이라 둘 모두 권하고 싶네요. 왜 돈이 모이지 않을까 고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